러 나발니 지지자, 반푸틴 시위 개시…벌써 수십 명 체포

뉴스1 제공 2021.0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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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가 17일(현지시간)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치료 뒤 독일서 귀국 직후 체포된 뒤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떠나면서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가 17일(현지시간)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치료 뒤 독일서 귀국 직후 체포된 뒤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떠나면서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구금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반정부 시위가 열린 10개 도시에서 약 50명을 체포했다.



이날 반정부 시위는 시간이 빠른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남동부 자바이칼스키주 치타에서부터 시작했다. 시위 규모는 수천 명에 달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곧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시위가 점점 커지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이들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4세 변호사 출신의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로 이송, 치료를 받고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달 17일 러시아로 귀국 직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감옥 마트로스카야 티시나의 보안 구역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중에서 나발니는 측근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비밀궁전, 숨겨진 딸 등 잇단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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