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부상 투혼' KB손보, 현대캐피탈 꺾고 4연패 탈출

뉴스1 제공 2021.01.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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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B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KB는 14승10패(승점 42)로 2위 OK금융그룹(승점 42·16승8패)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이 끊기며 9승15패(승점 25)로 6위를 유지했다.



KB는 케이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29점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도 19점, 정동근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41점을 냈지만 나머지 토종 선수들의 부진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KB는 경기 초반 김정호와 케이타 좌우 쌍포의 화력을 앞세워 초반 흐름을 이끌었다. 11-10에서 김재휘의 블로킹과 케이타의 스파이크 등을 묶어 점수를 벌렸고, 첫 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듀스 혈투 끝에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0-31에서 상대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KB 에이스 케이타의 부상이 나왔다. 케이타는 3세트 3-3에서 서브를 넣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막판 송준호의 블로킹과 이시우의 서브득점으로 세트스코어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KB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케이타가 4세트 2-4에서 다시 정수용과 교체됐지만 토종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힘을 냈다.

KB는 16-17에서 상대 범실과 정수용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5연속 점수를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B는 24-22에서 김정호의 오픈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는 5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케이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 카드는 통했다. 케이타는 점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1~2점 차 혈투 속에 결국 KB가 웃었다. KB는 케이타가 공격을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화력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13-13에서 황택의가 다우디의 공격을 막아내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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