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윤스테이' © 뉴스1
'윤스테이'의 포맷만 놓고 봤을 때는 완전히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는 말하기는 어렵다. 게스트하우스를 연다는 점은 지난 2019년 방송된 나영석 PD의 예능 '스페인 하숙'을 닮았고, 프로그램 자체로는 '윤식당' 시리즈의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윤스테이'는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열고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초대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외에서 윤여정이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던 '윤식당' 시리즈는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윤스테이'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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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는 또한 방송이 시작하기 전 "모든 국민이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 시기에, 외부 활동이 주가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며 "하루빨리 이 위기의 터널을 잘 지나, 따뜻한 봄날의 나들이가 가능하길 기대합니다"라고 자막을 띄웠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윤스테이'는 '한옥'이라는 소재로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회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또 기존의 '윤식당' 출연진 외에도 최우식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윤스테이'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면 나영석 PD만의 특색있는 '힐링 예능'이라는 점이다. 나영석 PD는 '여름방학', '삼시세끼' 시리즈, '숲속의 작은 집', '윤식당' 시리즈를 통해 드러내 왔던 소위 '나영석표 힐링'을 '윤스테이'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앞서 '윤스테이'를 연출 중인 김세희 PD도 방송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삶이 팍팍해지고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데, 마음의 여유를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한옥의 미, 그리고 그 안에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즐기며 잠시나마 웃음과 마음의 안식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윤스테이'는 그렇게 '윤식당'과 '스페인 하숙'의 포맷을 절묘하게 섞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한옥'이라는 소재로 '익숙한 새로움'이라는 매력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나영석표 힐링'이 곁들어지면서 '윤스테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쳐있는 안방의 시청자들에게 '윤스테이'가 앞으로 또 어떤 힐링 에너지를 선사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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