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로 불리는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 김경율 회계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유 이사장의 발언들로 고통을 겪는 많은 분들을 봤다"며 “저는 이 사과 못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 그 개를 구해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더 두들겨 패야 한다. 그러지 않다면 개가 뭍에 나와 다시 사람을 문다’는 중국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글을 올렸다. 유 이사장의 사과에도 그에 대한 비판을 멈춰서 안된다는 뜻을 이를 통해 비꼬아 밝힌 셈이다.
권경애 변호사도 앞서 본인의 SNS를 통해 유 이사장의 사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유 이사장이 조국 사태 이후 행한 증인 회유, 거짓 사실 유포, 음모론 유포 중 명백한 허위사실로 형사처벌의 위험성이 높은 노무현재단 금융거래 불법 조회 발언에 관해서만 콕 집어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국 사태 이후 만연했던 허위사실과 음모론 유포의 유력인사 중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첫 사과를 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응 평가해 줄만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