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 측은 "신현준씨를 상대로 갑질 논란 자체에 대해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없다"며 "따라서 신현준씨에 대한 갑질 논란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는 취지의 신현준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의뢰한 사안은 본인이 신현준씨에게 프로포플 투약을 받은 병원을 소개한 바 없음에도 마치 본인이 신현준씨에게 병원을 소개했다고 한 신현준씨의 해명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소개를 하였다'는 표현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할만한 표현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신현준씨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씨측은 "(제가) 신현준씨로부터 과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을 폭로한 이후 신현준씨와 함께 일하거나 관련이 있던 몇몇 사람들이 신현준씨에 동조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신현준씨로부터 후배 로드매니저의 급여를 수령한 후 지급하지 않았다거나 신현준의 매니저임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한 후 투자금을 반환하지 않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함으로써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바 있어 본인은 이들 몇 몇 관계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제기한 바 있다"고도 했다. 또 이와 관련한 관계인들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씨측은 "현재 신현준씨는 본인의 폭로 내용이 허위라는 이유로 검찰에 본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므로 향후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 이후 본인의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또 김씨는 과거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신현준은 "갑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김씨는 신현준을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신현준도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양측의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신현준은 김모씨가 자신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신현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혐의' 심경을 밝히며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전혀 사실과 다른,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 만큼 심각한 것임을 알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