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사진=아이디스 홈페이지 캡처
1997년 설립된 아이디스는 세계 최초로 폐쇄회로(CC)TV용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2000년 글로벌 보안기업를 모두 따돌리고 시드니 올림픽 보안장비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아이디스는 현재 34개국 60여 개 보안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전세계에 DVR을 판매한다. 아이디스홀딩스의 2019년 자산 총액은 8000억원, 매출액은 5078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아이디스홀딩스 사업 자회사인 아이디스와 코텍, 빅솔론 등이 공동 출자해 자본금 600억 원 규모의 아이베스트를 신설했다. 김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다. 1200억 원이 넘는 그룹 내 사업회사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신사업 발굴과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 사업자로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전환을 추진하던 KT파워텔을 전격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아이디스는 "기존사업과 연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사업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KT파워텔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