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우아한 형제들' 만나…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01.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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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2020.12.18. 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2020.12.18. [email protected]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만나 “디지털 시장의 소비자 권익 보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배민 아카데미’를 방문해 김봉진 의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조 위원장은 “최근 배민라이더스를 포함한 배달대행 플랫폼이 배달기사와 표준계약서 마련에 참여하고, 현행 계약서를 자율 개선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플랫폼과 배달기사를 연결하는 소규모 지역업체 등에도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기사와의 공정한 계약문화가 업계에 널리 확산되도록 우아한형제들도 계속해서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배달앱을 비롯한 핵심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자, 입접업체, 플랫폼 종사자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연결돼 하나의 시장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며 “올해 공정위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고, 혁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업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최다혜씨가 청년 소비자 대표로 참석했다. 최씨는 배달앱에는 배달비를 무료로 표시하고, 음식 가격에 반영하는 사례 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아한형제들에 “소비자가 배달앱에 제공된 정보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김범준 대표는 “이번 제기된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제공된 정보를 한층 더 신뢰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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