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 KT파워텔 매각…구현모, 그룹 개편 '신호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1.0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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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안 중견기업에 매각키로...KTH·KT엠하우스 합병 이어 구현모 2년차 사업재편 스타트

(서울=뉴스1) = KT는 구현모 KT 대표(사장)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의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GSMA의 이사회는 전세계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사회 임기인 2년에 따라 2021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KT 제공) 2020.11.17/뉴스1(서울=뉴스1) = KT는 구현모 KT 대표(사장)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의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GSMA의 이사회는 전세계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사회 임기인 2년에 따라 2021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KT 제공) 2020.11.17/뉴스1


KT가 기업용 무선통신 분야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한다.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그룹 내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KT파워텔 매각을 시작으로 그룹 계열사 사업 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부문 핵심 계열사인 KT파워텔을 국내 중소 전문기업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기업은 CCTV, DVR 등을 전담하는 영상장비전문기업이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 등 무전통신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다. 2010년 연매출 1270억 원의 핵심 계열사였으나 LTE, 5G로 급변하는 이동통신 시장변화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최근 매출액이 600억 원대로 줄어드는 등 고전해 왔다.

KT파워텔은 지난해 주력사업을 무전통신에서 IoT(사물인터넷)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통신 기반 IT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KT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KT파워텔 매각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T파워텔 매각은 지난해 초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사실상 첫 계열사 정리 작업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취임 2년차인 올해부터 본격적인 그룹 구조개편(restructuring) 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T커머스 선도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 강자인 KT엠하우스 등 두 계열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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