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형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급여 확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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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체중에 관계없이 급여 혜택…"환자 경제적 부담↓"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사진=JW중외제약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사진=JW중외제약


다음 달부터 나이와 체중에 관계없이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고, JW중외제약 (29,150원 ▼650 -2.18%) A형 혈우병 치료제(예방요법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투약할 수 있게 된다.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19일 공고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에 따라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인 헴리브라피하주사의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고 22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혈액응고 인자 중 제8인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다. 예방요법제로써 주기적으로 응고인자를 보충해 사전에 출혈 횟수를 감소시킨다. 기존 예방요법제들이 혈관에 약물을 투여하는 정맥주사 제형인 반면 헴리브라는 피부에 주사하는 피하주사제형으로 편리하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5월 △만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인 경우 △항체역가가 5BU/mL 이상의 이력이 있는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또는 면역관용요법에 실패한 경우 ‘최대 24주간 급여 인정’이라는 기준으로 급여 등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만 1세 이상 만 12세 미만 투여 대상의 급여 기준이 신설됐다. 24주간의 투여 기간과 40kg 이상의 체중 기준이 삭제됐다. 이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급여기준 확대는 평생 치료제를 투여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정맥주사 투여가 어려운 소아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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