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로고 © AFP=뉴스1
겔싱어 신임 CEO는 "2023년 제품 대부분을 내부적으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정 기술과 제품"의 경우 위탁 생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반면 경쟁사인 AMD는 대만반도체(TSMC)와 같은 업체들에 생산은 위탁하면서 설계에 집중, 인텔과의 기술격차를 벌이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인텔도 결국 위탁생산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이를 TSMC와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의 한 반도체 전문매체는 인텔이 삼성전자와 위탁계약을 맺고 삼성의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일부 반도체 생산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겔싱어 신임 CEO는 이날 어닝콜에서 구체적인 위탁생산 업체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자체 생산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인텔 앞에 엄청난 기회가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잡으려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고 우리 고객의 요구에 앞서가야 한다"며 "경쟁적 시장에서 더 민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달 15일 CEO로 공식 취임하면 어떤 반도체를 내부적으로 생산할지를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