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은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성장과 혁신 그리고 계열분리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등 경영상의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기업의 체질 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2020~2021년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인수합병(M&A)를 위한 실탄 확보 △LG화학 (831,000원 ▼59000 -6.6%)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 △LG상사 등 일부 계열사의 계열분리 △LG전자 (146,500원 ▼7500 -4.9%)의 전장사업부문 분할 및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 △LG전자의 MC사업부문의 운영방향에 대한 검토 등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LG그룹은 핵심 역량을 미래사업부문에 집중하며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평가다.
첫번째는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상장이 예정돼 있다. 두번째는 MC사업부문과 전장사업부문의 적자로 빛을 보지 못하던 LG전자가 구조조정으로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로 변화됐다.
양 연구원은 "2020년 9월말 기준 약 1조8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M&A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추가 성장동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