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 90만명…부양책 기대에 다시 감소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1.01.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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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몰린 사람들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몰린 사람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주 만에 다시 줄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할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덕분에 해고가 줄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풀이했다.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90만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92만5000명(마켓워치 집계)을 밑도는 양호한 수치다.

앞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셋째주부터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월 첫째주 깜짝 증가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회복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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