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초대받은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무산됐다. 한 업체 관계자는 "상생협력 간담회인데 초대받은 곳들이 IT기업이어서 의아했고 주최측에서 이익공유제를 암시하는 언급이 있어 거절한 것"이라면서 "이미 매출중 일부분을 상생협력에 지출하고 있는데 이익공유제에 참여할 여력도 명분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기업협회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 받았고 참석을 검토하던 중 다시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익공유제 논의) 내용을 알았다면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광온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상생 협력 방안관련 개선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였고 비대면으로 진행하려했다"면서 "기업들이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나 최근 이익공유제와 연결돼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혀서 논의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공유제 관련 뭔가 새로운 제안을 하려는 게 아니라 상생협력 분위기를 높이는 취지였는데 기업들이 이를 오해한 것이며 간담회 역시 실무 단계에서 논의된 것으로 당 지도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삼성과 SK,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아닌 IT기업들을 부른 것은 이익공유제 참여를 타진하려는 포석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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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T기업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트랜드로 IT기업들의 성장한 것은 맞지만 일확천금을 거둔 것도아니며 배민처럼 여전히 적자인 기업도 있다"면서 "오프라인 기업들의 수익을 IT기업들이 빼앗아갔다는 시각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