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올 1분기에 300명 넘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범위는 토스를 포함한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뱅크(가칭) 5개 계열사 내 238개 직군이다. 분야별로는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뽑는다.
전직군 정규직 입사자는 토스 보상정책에 따라 파격적인 입사보너스를 받는다. 기존 동종직군 대비 최대 1.5배 연봉과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이 지급된다. 기존 탈락자의 재지원 제한도 없앴다. 최근 6개월 내 지원했다가 탈락했더라도 같은 직무 또는 다른 계열사에 응시할 수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으로 여긴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부릉 등도 입사 보너스…"우수 인력 확보가 경쟁력"
토스에 이어 국내 다른 업체들도 지난해부터 입사보너스 정책에 가세했다. AI, 빅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기술직군 개발자를 중심으로 업계 우수인력을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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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AI데이터사이언스, 엔지니어링 등 기술직군 경력개발자를 모집하면서 최소 5000만원 넘는 입사보너스를 지급했다. 쿠팡도 지난해 6월 기술직군 경력직 200명을 뽑으면서 최소 5000만원 규모의 입사보너스 조건을 걸었다.
여성 의류 쇼핑앱(응용프로그램)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도 경력직 입사자의 연봉을 전직장 대비 30% 일괄 인상하는 채용정책을 실시했다. 보험 분야 스타트업 보맵은 지난해 9월부터 직원이 추천한 경력개발자가 입사하면 추천 직원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최근 핵심 분야 기술 인력뿐 아니라 다른 직군까지 인력 영입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좋은 인력 확보가 서비스 경쟁력뿐 아니라 추가 투자유치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