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최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선보여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1.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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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최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선보여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인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구축하고 21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와 SK네트웍스가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연 면적 4066㎡로 현대차가 개발한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8기가 설치됐다. 면적과 설비 모두 국내 최대 규모다.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킬로와트)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 10%에서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올해 현대차가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도 800V급 충전시스템이 탑재될 계획이다.



아울러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고객들이 연결선 무게를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다.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 고객들은 하이차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 예약·결제, 요금 23%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역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단 타사 차량은 충전시간과 요금 등이 다를 수 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통해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기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시승 체험을 지원하는 전문 인스트럭터도 상주해 고객이 원하는 차종(코나 일렉트릭·넥쏘)과 코스 등을 안내해줄 예정이다. 시승은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고속도로 12곳과 전국 주요 도로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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