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사람도 '완충'…SK네트웍스, 복합문화공간 '길동 채움' 오픈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1.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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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채움' 외관/사진=SK네트웍스'길동 채움' 외관/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5,900원 ▼220 -3.59%)가 3년 전 주유소였던 부지를 탈바꿈시켜 전기차 전용 충전과 휴식, 업무가 모두 가능한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새롭게 선보였다.



SK네트웍스는 과거 서울 길동 주유소 부지에 연면적 1300평, 지하 2층 및 지상 4층 규모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개발한 '길동 채움'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길동 채움의 컨셉은 '사람과 자동차 모두 채워가는 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했던 홍익대학교 민현준 교수와 테라로사 커피 김용덕 대표가 설계와 자문에 참여해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가치 구현에 힘쏟았다는 설명이다.



또 방문고객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소와 커피샵을 주요 시설로 구성했다. 친환경 차량 시승센터, SK매직 브랜드샵 등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우선 1층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구축했다. 최신형 초고속 충전기 '하이 차저' 8기를 설치해 전기차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 친환경 차량 4대가 배치된 시승센터도 함께 운영해 고객가치를 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고 이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길동 채움'에 입점한 테라로사 매장/사진=SK네트웍스'길동 채움'에 입점한 테라로사 매장/사진=SK네트웍스
건물 1층 일부와 2층 전체에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길동점이 자리잡았다.

이는 서울에서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매장으로 '나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를 기학적인 추상과 리얼한 색채로 구현했다. 테라로사 특유의 공간 재해석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서울 대표 핫플레이스로 가치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3층에는 고객 체험 및 경험에 초점을 맞춘 SK매직 브랜드샵 'It's magic(이츠 매직)'을 마련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제품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해 프라이빗 다이닝이 가능한 공유 주방도 구성했다.

또 국내 음식 다큐멘터리 개척자로 손꼽히는 이욱정 PD와 함께 '쿠킹 클래스'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하고 유명 셰프가 참여하는 '쿠킹쇼'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SK매직 신제품 런칭쇼, F&B 브랜드 연계 홍보 등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건물 4층은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이 근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채움 라운지'로 조성된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장 온 구성원들이 원격 오피스로 이용하는 동시에 강연이나 세미나 등 개최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대차와 손잡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오픈함과 동시에 테라로시 커피, SK매직 브랜드샵 등을 함께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며 "투자사인 SK렌터카를 통해 현대차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전기차 인프라 확산과 플랫폼 구축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보유중이던 300여 직영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길동 채움'은 복합 문화공간의 한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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