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등 5종 진단키트 브라질 승인…중남미 입지 강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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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 등 5종 진단키트 브라질 승인…중남미 입지 강화


분자진단 전문업체 씨젠 (21,900원 0.00%)(대표이사 천종윤)이 중남미 시장에서의 눈에 띄는 성과로 시장 주도적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21일 씨젠에 따르면 씨젠의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COVID-19)와 독감 등 바이러스 5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제품등록 승인을 받았다.



브라질은 이달 중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3580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코로나19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의 필요성이 커진 나라로 꼽힌다.

씨젠은 지난해에도 중남미 주요 시장인 브라질에서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테스트를 수출하는 등 시장 주도적 지위를 선점한 바 있다. 이번에도 동시검사제품이 브라질 ANVISA 인증을 받음으로써 시장 확대와 독보적 지위를 굳힐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씨젠은 페구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한 '페루 NIH 스크리닝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낙찰을 받기도 했다. 페루 NIH 스크르닝 프로젝트는 페루 NIH가 주도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로 페루 내 24개 지역의 코로나19와 독감 동시감염 발생률을 조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페루 정부는 씨젠을 포함한 글로벌 분자진단 회사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씨젠의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키트가 낙찰돼 대규모 역학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WHO(세계보건기구) 발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경우 매년 2분기부터 감기나 독감 환자가 반복적으로 급증한다”며 “이번 씨젠 동시진단키트의 승인이 브라질 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발생인 트윈데믹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코로나19로 분자진단 환경이 열악했던 중남미 국가들에도 분자진단을 위한 환경이 차차 갖춰지고 있다”며 “씨젠은 중남미 시장의 개척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의 진입을 통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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