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코로나19, 올해 여행 키워드는 '줌 아웃'·'WFP'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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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20201 여행 트렌드' 발표

/사진=스카이스캐너/사진=스카이스캐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도 언택트(Untact·비대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 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휴양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함께 즐기는 모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스카이스캐너는 새해 여행 전망과 주목할 만한 여행지를 담은 '2021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스카이스캐너의 글로벌 캠페인 '2021 여행: 트렌드와 인기 여행지'의 일환으로 소비자 데이터와 글로벌 여행자 대상 특별 설문조사 결과, 업계 전문가들을 심층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해당 캠페인에 따르면 올해 주요 여행 트렌드 키워드들은 △줌 아웃(Zooming Out) △WFP(Working From Paradise) △재생 여행(Regenerative Travel) △도시 너머로 여행(Beyond the City) △클래식은 영원하다(Don't Forget the Classics) 등으로 요약됐다.



자연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언택트 여행에 수요가 높아지는 줌 아웃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비대면 야외활동이 대세인 가운데 인적이 드문 자연 경관 중심의 장소에서 차박, 글램핑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 WFP도 코로나19 시대에 새롭게 주목 받는 여행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몰디브처럼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여행 '재생 여행'도 주요 트렌드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는 것을 의미한다.

붐비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근교로 떠나는 '도시 너머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잉글랜드 남서부의 항구도시 플리머스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대규모 와인 생산지 나파밸리 등 색다른 지역 축제·액티비티 경험이 가능한 곳들이 추천 여행지로 꼽힌다. 스카이스캐너는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명소들에 대한 인기와 그리움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등 테마파크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안전여행을 돕는 서비스를 개발해 관광객 맞이에 나선 여행지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에 포함된 서핑을 즐기러 미국 캘리포니아 등 서핑 명소도 주요 여행 키워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 매클린톡 스카이스캐너 글로벌 마케팅 선임 디렉터는 "이번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전과 같은 여행이 어려워졌음에도 여행을 향한 열망이 여전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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