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칠판에 '좌파친북 문재인' 낙서한 고교생…붙잡아 지도한 학교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1.21 08:16
글자크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칠판에 '좌파친북 문재인' 등의 문구를 적은 학생을 상담지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모 고등학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교실의 칠판을 찍은 것으로 칠판에는 '문재인 빨갱이', '좌파친북 문재인', '문재인 심판론' 등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이 적혀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입양 발언과 관련해서는 '반품', 'COUPANG(쿠팡) BABY'라고 비꼬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인이 사건' 방지 대책으로 입양 후 양부모가 일정 기간 내 입양을 취소하거나 입양 아동을 바꿀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고등학교는 온라인에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학교로 확인됐다. 현재 원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이를 본 누리꾼들이 다른 커뮤니티 등으로 퍼 나르는 상태다.



학교 측은 한 언론 인터뷰에 칠판에 낙서를 한 학생을 상담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전에도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드구 온라인에서는 학교 측의 조치가 적절한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저걸 잡아내 지도까지 할 만한 일인가", "의견표현에 불과한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라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 "더 강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