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0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약 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여기에 본인 소유의 대전 유성구 송강동에 있는 105㎡ 아파트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재산신고 등록 기간인 같은해 5월30일까지 신고되지 않아 목록에서 누락됐고 이틀 후인 6월1일 1억6700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주에 있는 배우자 명의의 콘도도 같은 해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콘도는 1992년부터 배우자가 소유했는데, 2012년까지 신고를 않다가 이듬해인 2013년에 가액 6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 콘도는 박 후보자가 2015년 배우자의 오빠에게 100만원에 팔아 '헐값 매각' 의혹도 제기된다.
배우자가 2018년 증여받은 경남 밀양시 토지와 건물을 2019년 재산공개 내역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9년 이뤄진 재산신고 시점에서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2020년 시행된 재산변동 신고시 스스로 바로잡아 재산신고를 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