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페이스북 캡처
김 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두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김 차장은 "오늘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통상과 안보의 중책을 맡아 국민들의 땀과 눈물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익균형과 국익 극대화 원칙에 따라 협상과 업무에 응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차장 후임인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김 차장은 청와대를 떠나지만 대통령 외교안보특별좌관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고 2019년 2월 차관급인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임명돼 한미 관계 등 외교 현안과 남북·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적잖은 역할을 했다. 재임 기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갈등설이 일기도 했고, 국가안보실에서 함께 일했던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도 껄끄러운 관계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로 최장수 장관이었던 강 장관도 이번 개각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