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기간산업 붕괴 막은 선제적 투자 빛났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1.2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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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PEF 딜 리더상

한앤컴퍼니, 기간산업 붕괴 막은 선제적 투자 빛났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를 9906억원에 인수하는 과감한 투자로 항공업계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국가 기간산업 붕괴를 막은 공로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제18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PEF 딜 리더 상을 받는다.

코로나19(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주요국이 전격 폐쇄를 단행하면서 국경간 이동이 사실상 전면 폐쇄됐다. 한국 대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채권단 등으로부터 2조2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했지만 그 전제조건이 자체 자본확충 노력이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면세사업부 매각도 이같은 차원에서 추진됐다.



1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거래가 성사된 후 대한항공 등 한진칼의 자구노력이 추진력을 받았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의 한진칼 출자 및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 재편을 위한 빅딜이 가능했던 것도 대한항공에 손을 건넨 한앤컴퍼니의 역할이 컸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SK케미칼에서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요 사업을 전개 중인 바이오에너지 사업부(현 SK에코프라임)를 3800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국내 PE 중에서는 최초로 에이치라인해운의 투자자 교체에도 성공하는 등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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