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개각에 국민의힘 "대통령 측근 말고는 장관 후보가 없나"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2021.0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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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황희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칠승 국회의원. (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황희 국회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칠승 국회의원. (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20일 청와대의 외교부, 문화체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과 관련해 "또 다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이번 인사에는 위기의식도 초당파적 의지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외교안보도, 경제도, 문화도 위기의 대한민국인데 대통령 측근 말고는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며 "외교장관 후보자는 바이든 시대 새로운 접근법을 기대하기 어렵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문체부 장관 후보자"라고 했다.

이어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역시 중소상공, 스타트업계의 기대와는 딴판이다. 오로지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각뿐"이라며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장관 인사,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물러난 인사를 재차 기용하고, 그마저도 없어 여당 국회의원으로 내각을 채우는 것을 보는 마음은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며 "도덕성, 전문성 등을 고려한 인사라는 청와대 발표는 그래서 더 공허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쇄신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일 뿐"이라며 "자질 미달 후보자는 걸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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