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일 5개 기관과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와 5개 기관은 △하이퍼튜브와 수소열차 기술 연구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철도 대중교통 발전방안 △친환경 미래 철도 과학기술 연구·현장적용을 통한 K-뉴딜 성과도출 △철도기술 개발 정보 교류를 협력하고 지원한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두산메카텍, 창원대학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등 산·학·연 기관이 모여 있다.
이 때문에 하이퍼튜브 실용화를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 동남권 유치 시 산업·경제적으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협약식이 하이퍼튜브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 철도기술, 수소열차, 고속철 등과 관련한 지역 산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잘 결합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철도연에서 열린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하이퍼튜브 시험장(테스트베드) 동남권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나희승 원장은 “철도연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역의 철도산업 생태계와 원활하게 이어져 국민 편의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 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 안을 최고 시속 1200㎞의 속도로 주행하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장치(실제의 17분의 1 크기)에서 실험한 결과 아진공 상태에서 시속 1019㎞의 속도를 달성한 바 있다.
하이퍼튜브가 실용화되면 전국을 X자 네트워크로 구축해 주요 도시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수도권 집중문제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