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나발니 팀이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궁전. © 뉴스1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겔렌지크 인근에 푸틴 대통령을 위한 비밀 궁전이 건설되고 있다는 보도는 10여년 전 이미 나왔었지만, 새로 공개된 이 보고서에는 궁전의 평면도와 내부 사진, 상세한 비용 내역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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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은밀히 이 궁전을 지었고 총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비용이 들어갔다.
나발니는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파산시킬 때까지 점점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금속, 비료, 목재 등을 판매하지만 푸틴의 왕궁 건설로 사람들의 소득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나발니가 독일에 있을 때 녹화된 것이다. 영상에는 자막으로 '나발니는 수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워 왔다. 이제 우리가 그를 위해 싸울 차례'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됐다가 독일에서 치료받은 나발니는 지난 17일 러시아에 귀국 직후 체포됐다. 현재 나발니는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감옥 마트로스카야 티시나의 보안 구역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이같은 궁전의 존재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미 우리는 수년 전에 겔렌지크에는 푸틴 대통령의 궁전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나발니를 석방하라는 서방 측 요구에 대해 "이것은 절대적으로 국내 문제이고 누구도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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