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넷플릭스
특히 지난해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가 역대 최대인 3700만 개로 전체 유료 구독 가구가 처음으로 2억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850만 개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른 반사효과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해 지난해 12월 공개한 '스위트홈' 시리즈는 첫 4주 동안 전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의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국내 연간 결제금액은 5173억원으로 2019년(248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 콘텐츠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급증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