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소울', '원더우먼 1984' 이어 극장에 활력 줄까…예매율 59.5%

뉴스1 제공 2021.01.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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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포스터 © 뉴스1'소울'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20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개봉 직전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 관객 기근이 계속되고 있는 극장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날 개봉하는 '소울'은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가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돼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소울'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 어른들이 더욱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사이드 아웃'이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같은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가치와 꿈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피트 닥터 감독은 '인사이드 아웃'의 감독 및 원작자이며 '토이 스토리4'의 원작자 및 기획자다. 전작들에서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 만큼, 그는 이번 작품 '소울'에서도 특별한 아이디어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끈다. 특히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이 태어나기 전 영혼들의 멘토가 된다든지,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불꽃을 채워야 지구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든지 하는 흥미로운 설정들이 돋보인다.

극중 주인공 조 가드너의 목소리는 제이미 폭스가 연기했다. 조 가드너는 흑인이며 오랫동안 재즈 뮤지션을 꿈꿔온 음악 교사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흑인인 중년 남성으로 설정한 점도 이 작품의 특별한 지점이며 제이미 폭스는 이를 안정적으로 해낸다. 조 가드너와 함께 주인공을 맡은 태어나기 전 영혼 22의 목소리는 중년의 백인 여성 티나 페이가 연기했다.

현재 극장가는 평일 1만명대 관객만을 모을 정도로 심각한 '관객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한 해를 넘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하루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만 2440명에 불과했다. 과연 '소울'이 이 같은 기근을 뚫고 '원더우먼 1984'에 이어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오전 8시40분 '소울'의 실시간 예매율은 59.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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