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작년 4Q도 최대실적 전망…주가는 왜 떨어지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1.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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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대비 6647%↑ 전망…"주가 매우 저평가, 백신 나와도 진단 계속"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씨젠 (24,050원 ▼550 -2.24%)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도 전분기를 경신하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으나 목표가는 종전 37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하향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6만5000원.



선민정 연구원은 "씨젠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392% 증가한 50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6647% 증가한 3430억원(영업이익률 68.1%)로 추정된다"며 "관세청 통관 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 송파구 데이터에 의하면 4분기 수출 금액은 3억5884만달러(4009억원)로 사상 최대 수출규모를 달성했던 3분기 대비 69.5%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선 연구원은 "유전자 증폭기기와 추출기기 매출도 증가하면서 장비매출도 500억원 이상 달성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국.유럽 등 북반구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고 심지어 남반구인 브라질.멕시코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씨젠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남미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0년 11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중간결과들이 발표되며 씨젠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백신의 반대말은 진단'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2021년 씨젠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92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젠은 올해 PER(주가이익비율) 6.4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대규모 백신접종과 진단이 동반 수행돼야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후에도 진단이 꾸준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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