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친할아버지 성폭행으로 임신한 11세 소녀 사망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1.01.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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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국에서 친할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한 11세 소녀가 합병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어머니 품에서 삶을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치앙라이타임즈에 따르면 칼라신주 사하타칸 지역 출신인 소녀는 5년 전 부모 이혼 후 친아버지와 함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밑에서 살았다.

경찰은 친조부가 소녀를 성폭행했으며 소녀는 지난해 11월 자궁외임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친모는 소녀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소녀는 약 두 달간 투병하다 결국 숨졌다.

경찰은 66세 친조부를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소녀의 할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다. 곧 나올 소녀의 부검 결과를 종합해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유죄로 인정된다면 소녀의 친조부는 최소 징역 20년형을 선고받는다. 할아버지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마을의 관리인은 "할아버지가 예전에 학교 경비로 일하다 학생 한 명을 성추행해 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소녀의 아버지도 지난해 11월부터 마약과 술에 취해 딸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구금 중이다. 그는 경찰 체포 후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고 집에서도 마약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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