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농심,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체가 좀처럼 넘기기 힘든 벽으로 거론되는 영업이익률 5%를 넘어서는 실적도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을 이끈 제품군도 다양했다. 밥·라면·생수·캔햄·참치캔 등 생필품부터 국·탕·찌개·반찬 HMR(가정간편식), 스낵류까지 내식 수요와 직결되는 제품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식품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던 HMR과 밀키트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급성장했다. 업계는 지난해 HMR 시장이 20%, 밀키트 시장은 10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온라인 시장을 키워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해 유통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고정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해외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농심, 대상, CJ제일제당 등이 주요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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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누렸으나 향후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 소비패턴에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에 유입된 소비자와 'K-푸드'에 열광하는 해외 소비자를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