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제주공항 이용객 1년새 1000만명 '뚝'

뉴스1 제공 2021.0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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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 발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을 지나가고 있다.2020.4.28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을 지나가고 있다.2020.4.28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1년 사이 1000만명이나 줄어들었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총 2089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3094만25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 불과 1년 만에 32.5%(1004만9561명)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월4일부터 비자 없이 여권만 갖고 입국할 수 있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데다 항공기 운항편수와 공급석, 탑승률까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실제 국내선·국제선별로 보면 국내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828만8099명에서 지난해 2643만9137명으로 27.1%(767만8888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65만2151명에서 지난해 28만1478명으로 89.4%(237만673명)나 줄었다.

운항편수도 2019년 17만5366편에서 지난해 13만8558편으로 21.0%(3만6808편), 공급석은 2019년 3429만4238석에서 지난해 2685만222석으로 21.7%(744만4016석), 탑승률 역시 2019년 90.2%에서 지난해 77.8%로 12.4%p 감소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항공기 379편 공급석 7만3361석 가운데 5만7078석만 채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항공사별 운송률은 아시아나항공 19.2%, 제주항공 18.1%, 티웨이항공 15.9%, 대한항공 15.6%, 진에어 13.9%, 에어부산 9.8%, 이스타항공 2.7%, 기타 4.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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