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재환씨,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 임명

뉴스1 제공 2021.0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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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꼴'홍보대사를 맡은 방송인 정재환씨가 19일 이종희 할머니의 글씨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뉴스1'칠곡할매글꼴'홍보대사를 맡은 방송인 정재환씨가 19일 이종희 할머니의 글씨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방송인 출신으로 한글문화연대 활동을 통해 우리말글 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가 경북 칠곡군 성인문해교실 시(詩)쓰는 할매시인들의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나섰다.

경북 칠곡군은 19일 온택트 방식의 온라인 위촉식을 열고 정 교수를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앞서 칠곡군은 지난해 6월부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우친 할머니 400명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를 선정해 5명의 글씨를 글꼴로 제작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태어나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글꼴은 글씨체마다 주인의 이름을 붙여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로 불린다.

할머니들은 '손글씨가 영원히 보전된다'는 설명에 한 사람당 2000여장에 글씨를 연습하며 글꼴 제작에 정성을 들였다.

정 교수는 칠곡군과 함께 할매글꼴 홍보를 하고 행사와 강의를 통해 성인문해교육을 알리며 한글사랑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칠곡할매글꼴은 지난 5일부터 충주 한글전용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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