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이 임신하고 결혼…남편 군대간 새 또 남의 아이 낳은 아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1.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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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제공=SBS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제공=SBS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호적에 친자 아닌 아이가 둘이나 있다는 의뢰인의 고백에 경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친자가 아닌 아이가 둘이나 호적에 올라있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을 깜짝 놀라게 한 고민의 주인공은 23세 박하성씨였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아이가 2명 있다. 2명 다 제 아이가 아니다"라며 아이의 엄마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아내에 대해 "17살 때부터 알던 사이였다. 19살 때 아이를 가졌단 이야기를 듣고 혼인신고를 했다. 아이를 낳고 바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처음엔 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여자친구 뱃속에 아이가 생긴 상태에서 저와 교제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개월 수로 보면 알지 않느냐고 묻자 의뢰인은 당시 나이가 어려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머리 아파 죽겠다"며 "너 스물 세 살인데 호적에 친자 아닌 아이가 두 명이나 있으면 어떡해"라고 말하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이 건넨 아이를 사진을 보고 "아빠랑 1(일)도 안 닮았다"라며 당황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2살 때 알았다"며 "주변에서 하도 절 안 닮았다고 해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유전사 검사를 해봤는데 친자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키운 정이 있다 보니 아내에게 눈 감아줄 수 있으니 아이에게 잘해주고 가정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며 "처갓댁에 가서 설명하니 '하나 더 낳고 살면 안 되겠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의뢰인은 아내와 협의 이혼을 진행하려 했지만 아내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고 했다.

의뢰인은 "아내가 아이를 부모님 집에 두고 도망을 갔더라. 아이는 보육원에 갔다"며 자신은 이혼 처리를 변호사에게, 아이는 처갓댁에 맡기고 군대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 후 마음이 쓰여 아이를 찾아갔지만 처갓댁에서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버리고, 접근 금지를 신청해 아이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야기는 끝이 아니었다. 의뢰인이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더니 자신도 모르게 아이가 한 명 더 생겼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내민 가족관계증명서를 보고 할말을 잃었다. 군대에 가 있는 사이 친자 아닌 호적상 둘째가 생긴 것.

의뢰인은 "제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아이 엄마가 모텔에서 둘째 아이를 낳고 키웠다고 하더라"며 "제 아래로 '친자 아닌' 아이가 두명이나 생겼다"고 말했다. 아내가 의뢰인도 모르게 호적에 올려둔 상황이었다.

심지어 아내는 베이비시터를 고용해 모텔에서 아이를 키우며 의뢰인에게 돈까지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내 그 아이는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아내는 잠적했다고.

의뢰인은 "변호사 사무실을 옮기는 중에 이혼소송 제출을 누락했다고 하더라"며 또 다시 아이가 자신의 호적에 오르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변호사 사무실은 일을 처리 중이지만 아내는 잠적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서장훈은 "의뢰인이 담담하게 말해서 놀랐다"며 "23살인데 평생 살아도 못겪는 일들을 다 겪고 있다"며 "빨리 해결 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이수근은 "아이들이 무슨 죄야"라며 의뢰인의 아내를 향해 "이 방송 보시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잠적한 아내를 향해 "뭐라고 안 할 테니까 이 일만 좀 끝내 달라"며 "우리가 아직 어리다. 너도 네 인생 살고 나도 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무책임하게 도망 다니지 말고 깨끗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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