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살린 'XM3' 실내 공기질도 잡았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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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X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볼륨모델(인기차종)인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실내 공기질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XM3가 모든 항목에 걸쳐 기준치를 충족했으며 특히 4종의 유해물질이 가장 적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차증후군’은 차의 내장재와 시트 등을 제작·조립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만성두통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벤젠과 폼알데히드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인체 발암물질로 구분된다. 또 자일렌과 톨루엔은 구토와 현기증, 중추신경 이상, 알레르기 악화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호흡기와 피부자극을 유발해 일명 ‘새차 냄새’로 부르는 새차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XM3 내부/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XM3 내부/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XM3는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의 4개 측정 물질이 검사 대상 7개의 차종 중에서 가장 적게 검출됐으며, 폼알데히드와 에틸벤젠, 스티렌 등 나머지 4개 물질도 권고기준 대비 낮은 검출량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XM3 외에도 더 뉴 SM6와 뉴 QM6 등 주요 생산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신기술인 ‘핫 멜팅 공정(Hot Melt Process)’ 등을 적용해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개선해왔다.

핫 멜팅 공정은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도어트림 생산 기술로서 기존 접착제를 대신해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실내공기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르노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관련 기술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핵심기술의 해외수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본부장은 “내장내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공정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3월 출시한 'XM3'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연말까지 3만4091대가 팔렸다.
X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X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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