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변이 바이러스…독일서 또 나왔다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1.01.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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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독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독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야간통행금지 도입을 비롯한 봉쇄조치 강화를 논의한다.

18일 독일 뮌헤너메르쿠어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가르미쉬 파텐키르헨 병원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감염병 권위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팀은 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진지하지 못하고 부적절하다"면서 "신종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 바이러스의 감염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서열에서 1만2000건의 변이가 발견됐다. 이 중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현한 변이바이러스가 더 공격적이고 감염성도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정부는 영국에서 출현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 연방정부·16개 주지사 열고 추가 봉쇄 조처 강화를 논의한다. 야간 통행금지, 재택근무 확대, 공공교통수단과 슈퍼마켓 등 생필품 상점에서 FFP2(한국 기준 KF94)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거론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경제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독일 빌트에 "봉쇄 조처는 오는 1월 말 이후 2주간 연장되고 추가로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은 5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사적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불특정 1명만 허용하고 코로나19 급확산 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내로 이동을 제한했다.

문화·체육시설과 레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 문을 닫는 전면봉쇄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2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새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4.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정부는 이 수치를 50명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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