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옐런 지명자가 오는 19일 개최될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약달러 정책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무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국이 통화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옐런은 "미국은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약달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그렇게 하려는 다른 나라의 시도에 반대해야 한다"고 발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노골적으로 달러 약세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되돌리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지난 1970~1980년대 미 행정부 관료들은 주기적으로 달러 가치에 대해 언급하고 시장에 개입했다.
하지만 지난 1995년 이후 '불간섭주의'를 채택했고 백악관과 재무부 관리들은 통상 달러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1995년 이후 미 행정부가 통화 시장에 개입한 적은 1998년과 2000년, 2011년 등 세 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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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가치는 작년 3월 미 중앙은행(Fed)이 제로금리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택한 뒤 ICE 달러인덱스를 기준으로 12% 하락했다. 지난 5일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을 추가로 확보해 이른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뒤엔 89.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부터 달러화 가치는 소폭 반등해 17일 90.8를 기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