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공항개발계획에 '가덕도신공항' 반영?…국토부 "사실아냐"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1.18 18:07
글자크기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9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전경. 2020.6.19/뉴스1(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9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전경. 2020.6.19/뉴스1


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가덕도 신공항' 반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18일 해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가덕도 신공항 반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은 당초 지난해 12월 고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향후 김해 신공항 검증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국회 심의결과 등에 따라 동남권 신공항 관련 정책방향이 결정되면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김해신공항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 결론이 나오면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일정이 미뤄졌지만 현재로서 '동남권신공항'이 가덕도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며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안)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증위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건설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고시 일정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동남권신공항'을 가덕도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법안 심의 결과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동남권 신공항이 가덕도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국토부에서 후속조치를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토부 역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가 됐다"고 보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