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전반적 약세장 속 삼성전자 주가도 맥을 못췄는데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를 기점으로 낙폭을 커졌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경영 전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95,500원 ▲1,400 +1.49%)과 삼성화재 (309,000원 ▲2,000 +0.65%)도 각각 4.96%, 2.42% 하락했다. 삼성SDS(3.19%)와 삼성전기(-1.99%)도 하락마감했다.
이 부회장 법정 구속 소식 후 오름세를 보였던 호텔신라는 장막판 밀리며 1.41% 하락한 8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호텔신라우(5.15%) 급등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법정구속도 명령했다.
한편 이 부회장 법정구속에 재계는 유감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됐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를 미루면서 경제·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