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소비자용 SSD 국내 출시…삼성전자와 경쟁 가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1.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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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K하이닉스/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가 18일 소비자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골드P31'과 '골드S31'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9년 미국시장에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은 '슈퍼코어 SSD' 시리즈다.

Gold P31은 PCIe(PCI Expres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방식의 고성능 SSD 제품이다. PCIe는 저장장치를 메인보드에 직접 꽂아 연결하는 슬롯 형태로 SSD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구현하면서 전력 소모가 낮은 장점이 있다.



Gold P31은 PCIe 3세대 제품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초당 3500MB(메가바이트)의 순차 읽기와 3200MB의 순차 쓰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전력 효율성도 같은 종류의 다른 제품보다 236% 효율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8단 낸드플래시와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 기술이 탑재돼 하드코어 게이머들과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와 500GB(기가바이트) 2가지다.
SK하이닉스가 출시한 소비자용 SSD '골드 S31'.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출시한 소비자용 SSD '골드 S31'. /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날 함께 출시된 S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Gold S31은 범용 제품으로 1TB, 500GB, 250GB 3가지 용량이다.

초당 560MB의 순차 읽기, 525MB의 순차 쓰기가 가능하며 온라인 학습이나 화상 회의 등에서 끊김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이상래 SK하이닉스 마케팅담당은 "두 제품 모두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리뷰 평점을 받고 해외 테크 전문 매체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SSD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저장용량을 업계 최대인 8TB까지 늘린 '870 QVO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4세대 PCIe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980 PRO'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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