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이번엔 '스마트 태그' 맞대결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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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우려 반려동물, 물건 위치 추적 '스마트 태그', 애플도 조만간 '에어태그' 출시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 워치·무선 이어폰에 이어 이번엔 '스마트 태그'로 맞대결한다. 스마트 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나 초광대역 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액세서리다.삼성전자는 이달 29일(국내 19일) BLE 기반의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가족·반려동물·물건 분실시 위치를 추적할 수있는 제품이다. 가로 세로 4cm가량 작은 크기로 각종 사물에 붙이면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지갑, 가방, 자동차 열쇠 등 물품에 스마트태그를 부착해두면, 분실시 소리를 내 물건 위치를 알려준다. 삼성전자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물건 외에 치매 어르신, 유아, 반려 동물에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최대 120m 범위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120m를 벗어났을 때는 다른 이용자들이 포착한 정보를 서버에 올려서 주고받는 '갤럭시 파인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에어태그 렌더링 /사진=존프로서 트위터애플 에어태그 렌더링 /사진=존프로서 트위터
애플도 '에어태그'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태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가 유력시된다. 에어태그는 애초 지난해 10월 '아이폰1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당시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태그는 크기에 따라 두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큰 에어태그는 카메라, 헤드폰과 같이 비교적 큰 물건에 사용되고, 작은 에어태그는 지갑이나 열쇠 등에 적용되는 식이다.

애플이 준비하는 에어태그는 BLE가 아닌 UWB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UWB는 블루투스나 NFC(근거리무선통신)보다 정확도가 높은 무선 기술이다. 위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도 연내에 UWB(초광대역)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스마트태그+'(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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