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괴롭힘 증거' 공개…AOA 출신 권민아, 악플러 DM에 "비참하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1.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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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권민아가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악플러의 DM 메시지와 함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들을 보면서 화가 나고 너무 억울했다. 근데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말 그대로 X욕을 하시더라구요?"라며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간 거라더라"며 "이 '살인자'에 '허언증'에 '거짓말쟁이'에 '정신병자 같은 X' 등등. 한국사람도 포함해서 외국분도 번역기를 써서 악플이 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 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질까 봐"라며 "깨끗하게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꺼낼 필요도 없고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자신이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근데 그 사람의 팬들이 계속해서 내게 욕지거리를 하며 자꾸 증거를 원한다"며 "모든 게 거짓이라면 난 벌써 신고 당하고 감옥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 지민 /사진=뉴스1그룹 AOA 출신 권민아, 지민 /사진=뉴스1
권민아는 장문의 글과 함께 다수의 네티즌들이 보낸 악성 DM을 공개했다. 또 과거 병원 진료 기록을 찍어 게재하기도 했다.


권민아가 올린 진료 기록에는 '환자는 2016년 2월27일부터 2018년 3월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물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특히 '환자는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권민아는 "정신과는 내가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 먹기 시작했다.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거는 2015년~2016년 사이 부터고 2018년 3월20일까지만 이 병원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고 글을 마무리 지으며 억울하고 참담한 심경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에게 받은 괴롭힘을 폭로하며 극단적 시도를 하는 등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논란 이후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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