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이자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사진=제이미 린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Reuters/뉴스1
17일(현지시각) CNN,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테슬라'를 "조용한 고양이 킬러"(A SILENT CAT KILLER)라고 부르며 테슬라 자동차에 고양이 두 마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고양이를 잃은 자신의 불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운행시 소음 없이 조용한 테슬라 전기 자동차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고양이를 잃었다. 고양이 몇 마리를 잃었는지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고양이들이 테슬라의 크랭크 소리를 듣지 못해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적이며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물들이 싫어하는 소음을 내도록 해 동물들이 지나가던 길에서 비키게끔 하자"며 "이렇게 할 경우 동물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아 (길 위에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일론 머스크, 이것에 대해 알아봐달라. 당신은 내게 2마리 고양이를 빚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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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 자동차는 다른 전기 자동차들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엔진의 차량에 비해 조용하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시속 18.6마일(약 30㎞/h)로 주행할 때 최소 43 데시벨의 소리를 내도록 요구한다. 이는 식기세척기가 내는 소음 수준이다. 2020년 9월 이후로, 테슬라와 다른 전기 자동차들은 이 같은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
NHTSA는 "이 표준은 맹인, 시각 장애인 및 기타 보행자가 근처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감지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도 전기 자동차에 관한 유사한 조항을 두고 있다. 2019 년 7월 유럽 연합에서 개발 및 판매되는 모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새로운 음향 시스템이 장착돼야 한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나는 어떤 고양이도 치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또 "(자동차로 고양이를 치는 것에는) 운전자의 실수가 관련되어 있음을 인정한다"고 분명히 하기도 했다.
현재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언급한 테슬라의 문제와 요구한 사항에 대해 테슬라 측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Oops I did it again' 'Toxic' 'Womanizer' 등의 인기곡을 발표해 사랑받은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생이다. 그는 인기 TV 드라마 '조이 101'(Zoey 101)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