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고양이 킬러"…일론 머스크 저격한 美 배우, 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1.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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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이자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사진=제이미 린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Reuters/뉴스1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이자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사진=제이미 린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Reuters/뉴스1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인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저격했다.



17일(현지시각) CNN,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테슬라'를 "조용한 고양이 킬러"(A SILENT CAT KILLER)라고 부르며 테슬라 자동차에 고양이 두 마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고양이를 잃은 자신의 불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운행시 소음 없이 조용한 테슬라 전기 자동차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콕 집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고양이를 잃었다. 고양이 몇 마리를 잃었는지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고양이들이 테슬라의 크랭크 소리를 듣지 못해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적이며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테슬라 (자동차 소리)가 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지적하며 "이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물들이 싫어하는 소음을 내도록 해 동물들이 지나가던 길에서 비키게끔 하자"며 "이렇게 할 경우 동물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아 (길 위에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일론 머스크, 이것에 대해 알아봐달라. 당신은 내게 2마리 고양이를 빚졌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 자동차는 다른 전기 자동차들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엔진의 차량에 비해 조용하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시속 18.6마일(약 30㎞/h)로 주행할 때 최소 43 데시벨의 소리를 내도록 요구한다. 이는 식기세척기가 내는 소음 수준이다. 2020년 9월 이후로, 테슬라와 다른 전기 자동차들은 이 같은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

NHTSA는 "이 표준은 맹인, 시각 장애인 및 기타 보행자가 근처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감지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도 전기 자동차에 관한 유사한 조항을 두고 있다. 2019 년 7월 유럽 연합에서 개발 및 판매되는 모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새로운 음향 시스템이 장착돼야 한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나는 어떤 고양이도 치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또 "(자동차로 고양이를 치는 것에는) 운전자의 실수가 관련되어 있음을 인정한다"고 분명히 하기도 했다.

현재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언급한 테슬라의 문제와 요구한 사항에 대해 테슬라 측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Oops I did it again' 'Toxic' 'Womanizer' 등의 인기곡을 발표해 사랑받은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생이다. 그는 인기 TV 드라마 '조이 101'(Zoey 101)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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