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9000평 19세 소년 농부' 한태웅 "5만평 정도 돼야 '대농'"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1.18 11:15
글자크기
소년농부 한태웅/사진=한태웅 인스타그램소년농부 한태웅/사진=한태웅 인스타그램


'소년 농부' 한태웅이 농사 규모에 대해 밝혔다.

한태웅은 18일 오전 방송된 KBS2 '대한민국 라이브'에 출연해 현재 짓고 있는 농사 규모에 대해 언급했다.

한태웅은 "평수로 9000평 정도다. 작년에는 6000평 정도 됐는데 9000평으로 늘렸다. 어디 가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 대농이라 하면 5만 평 정도 돼야 한다. 주변 어른들이 2만 평으로 농사를 짓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태웅은 "내 땅이면 더 많이 벌겠지만 임대료를 낸다. 한 마디로 소지다. 보통 어른들에게 해봤더니 1200평 논 기준 100만원 정도다. 가을 타작해서 임대료, 농기계 값 하면 1년 해봐야 많이 안 남는다. 어른들이 농사돼 대농되긴 힘들다더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태웅은 최근 고라니부터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태웅은 "농사는 매순간 많은 것들이 터진다. 자연 재해, 농산물 가격 하락, 요즘에는 야생 동물들 때매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한태웅 인스타그램/사진=한태웅 인스타그램
앞서 한태웅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송아지의 탄생에 기뻐하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태웅은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기쁜 것 같습니다. 옛 어른들께서 아기는 다 예쁘다고 하셨지요. 어린 송아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푸근해지는 거 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태웅은 패딩 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소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모습과 핑크색 누빔 패딩을 입은 송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사랑스러운 옷을 입은 송아지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2003년생으로 올해 19세인 한태웅은 2019년 9월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구수한 말투와 농사에만 전념하는 유별난 일상으로 얼굴을 알린 '소년 농부'다.

그는 지난해 MBN 예능 프로그램 '트롯파이터'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가수 김호중과 함께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있다.

한태웅은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으며, 18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