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남아있는 심사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코로나19 방역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자문단 회의를 열고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났다"며 "그간 경미한 부작용 사례만 보고되다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지신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당국에서는 이번 사망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서 접종계획 시에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며 "외교부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나라의 실상을 빠짐없이 수집해서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공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시가 급한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가 백신 공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며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약속된 분기내에서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