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 '넥쏘' 가격 낮춰 첫 업그레이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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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전·편의성 강화 ‘2021 넥쏘’..판매가 125만원↓

'2021 넥쏘'/사진제공=현대차 '2021 넥쏘'/사진제공=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에 오르며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넥쏘'가 상품성을 높이고도 가격을 낮춰 돌아왔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18일 안전·편의성을 강화한 ‘2021 넥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018년 3월 처음 출시된 이후 첫 연식변경 모델이다.

'2021 넥쏘'는 △10.25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Over the Air) △물 배출 기능 △레인센서 △앞좌석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의 편의·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차량 음성인식 기능이 개선된게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기존 모델보다 3.25인치 넓어진 10.25인치 크기의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 시야를 개선했으며, 최신 내비게이션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장착했다.

또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차량 내 물이 밖으로 빠지도록 조정해 머플러로 배출되는 생성수로 바닥오염을 방지해주는 '물 배출 기능'과 와이퍼 오토 모드에서 강우량에 따라 최적의 작동 횟수를 자동 조절해주는 '레인센서'도 적용했다. 여기에 '노멀'과 '에코', '에코+' 주행 모드별로 다양한 색상의 그래픽을 넣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2021 넥쏘' 10.25인치 클러스터/사진제공=현대차 '2021 넥쏘' 10.25인치 클러스터/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다양한 편의사양 외에도 탑승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창문을 닫을 때 장애물이 끼면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기능'을 기존 운전석에서 1열 동승석까지 추가 장착했다.



아울러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범위를 확대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풍량이나 풍향을 조절할 수 있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운전대), 사이드 미러의 열선 제어가 가능토록 했다.

'2021 넥쏘'의 판매 가격은 △모던 6765만원 △프리미엄 7095만원이다. 이는 기존 대비 125만원 인하된 가격이다. 지난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이 3500만원(국비 2250만원+지방자치단체 125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모던 3265만원 △프리미엄 3595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넥쏘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6781대가 판매됐다. 누적 기준으로 1만2717대가 팔리면서 수소전기차 최강자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대차는 '2021 넥쏘' 출시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다음달 19일까지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 한해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 넥쏘 운전자의 추천으로 구매 시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에게 각각 최대 200만원 상당의 충전지원금(선불카드)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로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했지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판매가를 낮췄다"며 "브랜드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가 앞으로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쏘는 1시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를 정화해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다. 넥쏘 10만대가 2시간(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 달리게 되면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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