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최고인민회의…국무위 개편 언급은 없어(종합)

뉴스1 제공 2021.01.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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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주요경제 목표 미달…금강산 관광 연차별 계획"
예산은 전년대비 1.1% 증가…국방에 15.9% 배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최고인민회의에 참가하는 대의원들이 만수대 언덕에 올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최고인민회의에 참가하는 대의원들이 만수대 언덕에 올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17일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며 남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최 상임위원장이 개회사와 폐회사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거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Δ조직문제 Δ제8차 당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수행할 데 대하여 Δ2020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2021년 국가예산 등이 의제로 토의됐다.

조직문제에서는 김 내각총리가 제의한 내각 성원들이 전원찬성으로 임명됐다. 부총리에는 박정근, 전현철, 김성룡, 리성학, 박훈, 주철규 등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계획위원장은 박정근이, 농업상은 주철규가 부총리와 겸임한다.

화학공업상(장관)은 마종선, 철도상은 장춘성, 채취공업상은 김철수, 자원개발상은 김충성, 체신상 주용일, 건설건재공업상 서종진, 경공업상 장경일, 재정상 고정범, 노동상 진금송, 대외경제상 윤정호, 도시경영상 임경재, 상업상 박혁철, 국가건설감독상 리혁권,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리국철, 보건상 최경철, 문화상 승정규, 중앙은행 총재 채성학, 중앙통계국 국장 리철산이 임명됐다. 중앙검찰소장은 우상철로 교체됐다.


이처럼 '경제 실패'에 따라 내각 주요 부처 장관직이 대부분 교체됐으나 국무위 위원 개편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초 국무위 진입이 예상됐던 조용원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8차 당 대회에서 인사변동이 있었던 박봉주 부위원장, 김재룡·리만건·김형준 당 부위원장 등의 후임자들이 국무위원에 재선됐다는 언급은 없어 추가 인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김 내각총리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수행할 데 대한 보고를 했다. 그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기간 내각의 사업에서는 심중한 결함들이 나타났다"면서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5개년 전략 수행기간 내세웠던 주요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하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당이 제시한 정비전략, 보강전략을 경제전략으로 자력갱생, 자급자족을 기본종자, 주제로 틀어쥐고 우리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정상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공업, 석탄공업, 기계공업, 철도운수, 건설 부문 계획을 제시했고 특히 대외경제부문에서 "금강산지구를 비롯한 관광대상건설을 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그 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짜고들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토론자들이 지난 기간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가져오지 못한 결함들과 원인, 교훈들을 심각히 분석 총화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 실현을 위한 현실적이며 동원적인 대책적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법령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수행할 데 대하여'와 2020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 승인, 2021년 국가예산이 전원찬성으로 채택됐다.

올해는 국가예산지출이 작년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경제 건설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0.6%로 늘렸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인민경제 기간공업과 농업, 경공업 부문 생산을 늘리는 데 예산을 0.9% 확대했다. 과학기술부문 투자는 1.6% 늘렸고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데는 지출 총액에 15.9%를 배정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앞서 5일부터 8일간 진행한 8차 당 대회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 차원에서 열렸으며 하루 만에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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