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화이자 백신 사망 사고 숨겨…중국산이 더 안전"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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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터키)=AP/뉴시스]지난 2020년 12월21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시바뎀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3단계 임상실험 중인 중국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터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텍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 의료 종사자와 다른 고위험군 사람들을 시작으로 터키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길을 열었다. 2021.1.13[이스탄불(터키)=AP/뉴시스]지난 2020년 12월21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시바뎀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3단계 임상실험 중인 중국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터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텍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 의료 종사자와 다른 고위험군 사람들을 시작으로 터키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길을 열었다. 2021.1.13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보건전문가들이 노르웨이 노인 사망 이후 화이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송고했다. 같은날 "미국 언론은 왜 화이자 백신 관련 죽음에 침묵하느냐"는 사설도 냈다.

이 매체는 "중국 보건전문가들이 노르웨이 노인 23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이후 화이자 등이 생산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안전상 이유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모두 요양원에 입소한 80세 이상 노인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근거가 된 연구에는 85세 이상 노인이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며 "부작용이 해당 연령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면역학 전문가를 인용해 "mRNA 백신은 급하게 개발됐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 대규모로 사용된 적이 없고 인체에 대규모로 사용할만큼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가 화이자로 대표되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잔추 중국 우한대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이 매체에 "사망사고가 백신에 의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mRNA 백신의 효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히 보장되기 어렵다"며 "반면 보다 성숙한 기술을 가진 중국의 비활성화백신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의 사설에서는 "영어권 주류 매체들이 합의라도 한것처럼 노르웨이 노인 접종자 사망사고를 즉시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영국 주요 언론이 이들의 죽음을 경시하고 있다"고 했다.

영미권 매체가 mRNA 백신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소식을 즉시 전달해 여론에 영향을 주려한다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브라질인이 사망했을 때는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사망이 백신과 무관하다고 추후 증명됐을 때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서둘러 개발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기술인 mRNA 기반 백신 보다는 오랫동안 활용돼 검증된 비활성화 기술 기반 중국 백신이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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