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은 후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늦게나마 축하인사를 보내고 인수인계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날 공군기지에서 전례 없는 퇴임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레드카펫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환송행사를 치르길 바라지만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다가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후 궁지에 몰리자 마지못해 승복했다. 그러나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하는 등 여전히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싶어하는 모양새다.
백악관 일부 자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임식 전 바이든 당선인과 백악관 회의를 열 것을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응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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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해리스에 뒤늦은 축하인사...인수인계 협조 약속반면 펜스 부통령은 14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뒤늦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건네고 인수인계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의 대화는 친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펜스 부통령 부부는 바이든 취임식 전 해리스 당선인 부부를 부통령 관저로 초대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보안 우려로 인한 계획은 바뀔 수 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20일 바이든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펜스 부통령은 의회 난입사태에도 의회를 지키고 법 집행기관 브리핑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한 행보를 보이며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충성파로 꼽히는 펜스 부통령은 의회 난입사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