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모자 쓴 트럼프 지지자, 부통령·의원 암살 노렸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1.01.1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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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제이컵 챈슬리(가운데)/ AFP=뉴스1지난 6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제이컵 챈슬리(가운데)/ AFP=뉴스1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연방의원들에 대한 납치 및 암살까지 노렸다고 미국 연방검찰이 밝혔다.



상원 의장을 겸한 펜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뿌리쳐 지지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

15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 연방검찰은 사건 당일 뿔 달린 털모자를 쓴 채 의사당을 활보한 제이콥 챈슬리(32)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적었다.



애리조나주 출신의 챈슬리는 자신이 극우성향의 음모론 세력인 큐어넌(QAnon)의 지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챈슬리는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날 워싱턴D.C.로 다시 향할 계획이었다.

반면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검사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당시 납치 및 살인을 노리는 팀이 있었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 등을 토대로 지금까지 200여명의 폭동 사건 용의자를 확보했다.

지난 6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짓는 상·하원 합동회의 당시 벌어진 극우 시위대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총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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